지난 5월 2일 미암면사무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미암면 채지4리 화암마을에 사는 최창현(1938년생)어르신이 쌀 20kg 84포를 기탁한 것이다.
이번 기탁은 어르신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는 경로당에 쌀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은 기탁자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미리 준비한 것이다.
최창현씨는 “19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8남매가 어렵게 커왔다. 자라면서 어머님이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미암 어르신께서 식사를 부족하지 않게 드시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하였다.
기탁한 쌀 84포는 35개 경로당에 각 2포씩 총70포, 복지회관에 13포, 그리고 장애인 가정에 1포가 전달하였다.
8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지역주민을 생각하며 먼저 내놓고 나누는 마음은 우리가 나이 들며 배워야 할 어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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