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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시대를 지킨 이야기꾼 송기숙의 삶과 문학 재조명
기사입력  2017/11/07 [13:00]   전성재 기자
▲ 장흥군     © 유달신문 편집국


 

최근 장흥군에서 불의한 역사와 대결하며 융숭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송기숙 작가의 문학세계를 되돌아보는 한국문학특구포럼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한국문학특구포럼에는 400여명의 전국 문인들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작가회의, 전남문인협회, 장흥별곡문학동인회, 고흥문인협회, 보성문인협회, 강진문인협회 등 각지의 작가들이 참여해 남도문학벨트를 조명하는 담론의 장도 펼쳐졌다.

  

 

포럼 발제자 조은숙 전남대 교수는 “송기숙 작가의 작품은 6・25전쟁, 노동 문제, 언론통폐합,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웃으면서 눈으로는 울게 한다”며 현재 병상에 누워있는 송기숙 작가를 그리워했다.

  

 

장흥고를 같이 다니며 문학을 시작했고 이후 평생 작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한승원 소설가는 송기숙 선생과의 인연을 이렇게 회고했다.

  

 

“송기숙 선생과 나는 똑같이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나의 중고등학교 1년 선배이기도 하다. 1년 선배쯤이야 웬만하면 그냥 맞먹을 수 있는데, 나보다 세살 위인 가형이 선생과 중고등학교 동기여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나는 언제 어디서나 선생을 형님으로 대접하고 ‘하시오’해야 하며, 선생은 나를 떡치듯이 동생이라고 부르며 ‘하소’하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라남도는 남도의 문화와 자연, 예술자산을 문화관광으로 엮어내는 남도문예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동 전남문인협회 회장은 물 건너간 국립 한국문학관이 아니라 장흥에 전남문학관을 건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전남문학관의 건립지는 문학관광특구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백광홍 등 한국 가사문학의 산실이었으며, 이청준, 이승우, 한승원, 송기숙, 한강 등 대표적인 한국소설가들의 배출지인 장흥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포럼 중간에는 제2회 정남진신인시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돼, 성금숙(충남 부여) 씨와 김경린(경기 여주) 씨가 각각 ‘우리의 목’과 ‘일요일의 연대기’ 등의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포럼 둘째 날에는 ‘옛길새길 남도문학길’이란 주제로 행사에 참여한 여러 문인들이 남도문학현장을 둘러보았다.

  

 

이금호 장흥문화원장은 “강진, 고흥, 보성, 영암, 해남 그리고 장흥의 문화적 정서와 동질성이 남도문화를 대표하며, 이러한 남도문화연대가 지역성을 뛰어 넘어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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