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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완벽한 저승 비주얼, 원작 팬들의 판타지를 지키기 위해
기사입력  2017/11/14 [16:44]   유달신문 편집국

 

신과함께
신과함께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신과함께'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저승 비주얼을 예고했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발표회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웹툰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김용화 감독은 영화 '국가대표'를 찍은 뒤 애초 제작사 대표가 '신과함께' 영화화를 생각하며 작품을 읽고 있었고, 그때 자신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웹툰을 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호민 작가가 나이가 많은 분이 아닌데 작품에 들어간 감정이나 통찰력에 충격을 받았다. 제게 감독 제의를 하시면 고사한다고 했었다. 열독자였던 저도 흔쾌히 동의가 안 된다. 이건 드라마로 해서 이승편, 저승편 등 각각의 이야기를 분절시켜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미스터고'를 찍고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제작이 안 되고 있었다"고 했다.

애독자로서 원작의 매력과 그 방대한 스토리를 녹여내며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고 그는 결국 영화를 맡게 됐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와 인물들의 구조는 같다. 다른 점은 다르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웹툰이 가진 속성은 집중하지 않아도 롤백해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제한된 시간에 관객에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그 감정이 극대화된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원작을 사랑하는 저로서도, 원작 팬들과 일반 관객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숙명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영화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단 김용화 감독은 "'아바타'같은 영화는 형광물질이나 화려한 비주얼적 요소가 있지만, 저희는 최대한 현실화 시켜서 관객 분들이 자연스럽게 지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염라대왕의 사막 이미지를 위해 실제 몽골 사막에 가서 촬영하기도 했다고.  

이제껏 본 적 없는 저승 비주얼을 구현한 '신과 함께'였다. 저승 삼차사 중 월직차사 역을 맡은 김향기는 "처음 세트를 봤을 때 너무 놀라서 구경다녔다"고 했고, 차태현 역시 "세트장을 보며 안타까웠던 것은 나중에 보실 때 CG가 많아서 다 CG라고 생각하실까봐 미술팀들이 안쓰러웠다. 정말 CG가 아니어도 너무 잘 만들어놓은 세트들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차태현은 "웹툰을 영화화하기란 정말 어려운거였다. 하지만 2편을 같이 만들어 개봉한다는 것이 신기했고, 웹툰과 시나리오가 굉장히 다르게 각색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영화 제작 방식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이에 대해 "정말 낭비적이지 않다. 배우들이 늙을 수도 있는거고, 그 사이에 향기가 다 클수도 있는거다"라고 넉살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2개월을 촬영했다. 1부 주요 배우들이 찍고 나면 2부 주요 배우들이 와서 찍는다. 처음 3개월은 헷갈려서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차태현은 "제가 한 편 값만 받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 편 반 값을 받을만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인만큼 촬영장 분위기도 배우들에게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신과함께'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원작과는 이미 예고편에서도 공개된 원작과는 다른 설정들이다. 첫째는 원작 웹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진기한 변호사 캐릭터가 없는 것. 이에 대해 하정우는 자신의 강림 역할이 진기한 캐릭터의 성질까지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깨방정' 캐릭터로 변모한 주지훈의 해원맥이다. 이 또한 하정우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저도 원작의 해원맥을 봤을 때 누가 어울릴까 생각했다. 원작에선 서늘한 부분이 있는데 영화에선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엉뚱하고 위트있고 때론 어리숙하면서도 서늘한 부분이 있다"며 "주지훈의 매력이 해원맥을 맞으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자신했다.

차태현이 맡은 자홍은 원작에선 술을 먹고 사망한 회사원 설정이지만, 영화에선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다 갑작스럽게 죽은 소방관으로 새로이 설정됐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원작과는 달리 좀 입체적으로 변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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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은 "형식미와 내용의 조화를 고민했고, 저도 감독이기 이전에 원작을 사랑한 독자였다. 원작이 더 빛내길 바랐기 때문에 어떤 손괴를 주거나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시간을 들여 설득력 있게 관객에 다가가려 했다면 '신과함께'는 영화란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만큼 두 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폭발적인 효과를 주려 했다고. 또한 감독은 "모니터링 시사에서 '원작을 훼손했습니까' 라는 질문에 원작을 보신 60명 중 59명이 아니라고 대답해주셨다. 그만큼 원작의 매력과 정수를 그대로 영화화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신과함께'는 12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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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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