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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정우성X곽도원 콤비와 돌아온 천만 감독 양우석
기사입력  2017/11/15 [15:42]   유달신문 편집국

 

강철비
강철비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천만 감독 양우석이 돌아온다.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압구정 CGV에서 열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감독 양우석·제작 모팩앤알프레드) 제작보고회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쿠데타로 북한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이야기다. '변호인'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오른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양우석 감독은 앞서 제피가루 웹툰작가와 함께 '스틸레인' 웹툰을 연재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일 사후 4일간 벌어진 남북의 모습을 그린 만화로 탄탄한 플롯과 압도적인 스토리로 폭발적 관심을 끈 바 있다. 해당 웹툰은 천만뷰를 기록했고, 천만 감독 '변호인' 양우석의 기획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양우석 감독은 "'스틸레인'이 '강철비'를 모티브로 한 것이 맞다. 하지만 실제 연재 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해서 더 이상 뭘 할 수 없었다"며 "그 얘길 갖고 다시 관객 분들과 만난다는 건 실례여서 현 정세와 맞게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구조 자체는 많이 다르지 않지만 캐릭터와 정세가 바뀐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땐 정신분열적 측면에서 바라볼 때가 있다. 본질주의적 시각으로 보는 측면도 있고, 관계주의적 시각으로 보는 측면도 강하다. 북한은 동포인데 관계적 시각으로 보면 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같이 갈 동포인데 적이다. 저희에겐 정신분열적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남북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단 생각에서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 대입해, 우리가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생각할 때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여긴단 해외 반응이 있다.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너무 태연하지 않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상상이란 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오른 양우석 감독의 4년만의 차기작이지만, 이미 10여 년 넘게 '강철비'를 기획해왔던 그였다.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흥행에 대한 여흥을 느낄 새가 없었다. 누가 되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다. '변호인' 찍고 나서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덕분에 멘탈이 강해졌는지 ('강철비'를 기획하는데) 불안한 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주관적 견해가 들어갔다고 하면 부담감이 있을 수 있으나, 모두가 같이 보고 즐기며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정의 했다.  

무엇보다 양우석 감독은 "북한 통치 체제가 안정돼 있는 것 같지만 현재까지 세습이란 체계를 통해 내려왔기에 무슨 일이 잘못됐을 땐 정치적 공백이 생기고 그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북한 핵 무기보단, 북한 체제 불안정성이 우리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철비'를 완성하는 건 남북의 두 철우를 연기한 정우성, 곽도원이다. 양우석 감독은 정우성, 곽도원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애초부터 두 배우를 생각했고, 이를 설명해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변호인'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인 곽도원은 양우석 감독에 대해 "너무 해박하신 분이다. 배우가 도움을 많이 받고, 의견을 많이 말씀 드리고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 배우에겐 최적화된 감독님"이라고 했다.  

양우석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정우성 또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워낙 크신 분이다. 한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존중도 그렇지만 개인으로서의 존중도 크시다. 배우가 캐릭터 준비하며 여러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그런데서 너무 많은 지식이 있으셔서 옆에서 많이 전달해주셨다. 좋은 파트너로서의 감독님이었다"고 신뢰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강철비'는 12월 20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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