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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조잡 그 자체 '막영애16', 그래서 더 끌릴지도
기사입력  2017/12/05 [15:21]   유달신문 편집국

 

'막돼먹은 영애씨 16'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어딘가 산만하고 조잡스러웠지만 딱 '막영애'스러웠기에 더 반가운 '막영애16' 첫 회였다.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이 4일 첫 방송됐다.

'막영애'는 대한민국 평균 직장 여성의 일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이번 '막영애16'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인생 2막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와 주변인물들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담길 전망이다. 



1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막영애16' 첫 회는 변함없이 '짠내'나는 일상을 살고 있는 영애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영애는 자신의 방을 사무실로 꾸며 매제 혁규(고세원)와 함께 '이영애 디자인'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매일같이 결혼을 닥달하는 엄마 정혜(김정혜)의 폭풍 잔소리부터 매사 "아니지 않나?"라고 앙칼지케 외치는 까칠한 김이사(김재화)의 지적질이 연일 이어졌지만 사업차 베트남으로 떠난 승준(이승준)과의 행복한 장거리 연애를 통해 힘을 얻는 영애였다.  

그런 영애가 생일을 맞은 승준을 위해 서프라이즈로 베트남으로 떠나게 됐고, 그곳에서 또 한 번 온갖 시련을 모두 겪으면서 영애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시작됐다.

그야말로 영애의 고군분투 그 자체였다. 승준을 보기 위해 베트남까지 찾아 갔건만 사실 승준은 한국에 있었다. 설상가상 휴대폰까지 망가져 승준과 연락도 닿을 수 없었다. 또 승준이 알려준 엉터리 베트남어로 인해 영애는 가는 곳곳마다 '맥주를 달라'는 의미의 "조토이비아"를 외쳐 만취하게 됐다. 서러움에 눈물 흘리던 영애는 코를 풀다가 꽉 끼는 아오자이의 등이 터져버려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까지 했다.

영애는 온갖 고생을 다 겪은 끝에 겨우 숙소에 도착해 몸을 뉘었다. 그러던 중 최근 속이 울렁거리고 좋지 않은 몸 컨디션을 의식해 엉겁결에 구입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게 됐다. 한 줄이 뜬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영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뒤늦게 한 줄이 더 뜨면서 영애의 임신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막영애16'은 지난 10년 간 '막영애'를 이끌어온 김현숙의 베테랑 연기가 빛을 발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유발하는 '웃픈' 코믹 연기까지 그의 연륜이 쌓인 연기가 녹아들어 극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  

이런 김현숙의 '하드캐리'가 이날 첫 회의 주된 스토리를 끌고가는 동시에 낙원사가 아닌 지성사에서 새롭게 터를 잡고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정지순(정지순), 윤대리(윤서현), 스잘김(스잘김), 이수민(이수민) 등의 모습부터 낙원사 디자인팀 라부장에서 야구르트 배달원으로 변신한 라미란(라미란) 그리고 이번 시즌 뉴페이스 이규한(이규한), 손수현(손수현) 등까지 '막영애16' 출연진들의 모습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때문에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이런 복닥거림과 번잡스러움이 '막영애'의 매력이고, 지난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여겨졌다. 예측할 수 없는 장면, 장면들이 모여 한 편의 드라마가 되듯 우리네 삶 역시도 도저히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이다. 또 언젠가 삶을 되돌아봤을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전개가 펼쳐진듯 하지만 다 지났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과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과도 같은 '막영애'에 시청자들의 공감이 커질 수밖에 없듯 말이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제작진은 더욱 극대화된 공감을 무기로 내세운 바 있다. 그동안 '막영애'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일상을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은 것 처럼 이번 '막영애16'은 더욱 더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낸 것. 더욱이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의 아이콘이었던 영애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 유부녀로서 인생 2막을 예고한 만큼 지금까지 영애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에피소드와 또 어떤 '짠내'나는 사연들로 '막영애16'가 채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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