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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할머니들의 늦깎이 한글학교 졸업식 눈길
기사입력  2017/12/20 [13:58]   김남웅 기자

 

▲ 강진군     © 유달신문 편집국


 

찾아가는 여성농업인 한글학교가 1년간의 학사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9회 졸업식을 가졌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9년째 맞이했다. 강진군 각 읍·24개 마을회관에서 1년 과정으로 마을별로 주 2회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전체학생 300명 중 58명의 어르신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한글학교 운영을 위해 애쓴 유공자를 대상으로 강진군수상인 교사 1, 2개 마을을 비롯해 개근상, 공로상, 노력상이 주어졌다.

 

여느 졸업식장과 색다르게 이 날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파마머리에 흰머리가 가득하고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들이어서 더욱 숙연한 분위기였다.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한 평생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뒤로 하고 졸업장과 졸업 앨범을 받으며 한 없이 기뻐했다.

또한 졸업식장 맞은편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글쓰기 실력으로 쓴 어머니들의 편지와 그림 등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행사 및 식후 노래교사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어머니들의 졸업식장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었다.

 

강진군 안병옥 부군수는 인사말에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힘든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글을 깨우치신 졸업생들의 열정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농촌의 고령화로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상실되고, 고립되기 쉬운 환경에 있기 때문에 한글학교를 통한 단체 활동이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에 좋을 것이라 판단, 농촌사회의 또 다른 노인복지 기능 수행차 교육의 장을 마련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는 등 한글학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글을 모르는 여성농업인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문예교육을 위해 읍면마을을 찾아다니며, 6명의 전담교사가 한글, 산수, 치매예방, 노래교실 등을 운영해 여성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강진군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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