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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FU-SO)체험, 수학여행 새지평을 열다
지난 7일, 국제고등학교 1학년 학생 342명 푸소(FU-SO)체험 실시
기사입력  2015/10/12 [10:23]   유달신문 편집국
▲ 강진군     © 유달신문 편집국

조용하던 시골 마을이 푸소(FU-SO)체험을 위해 찾아온 학생들로 시끌벅적하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광주 국제고등학교 1학년 학생 342명이 강진 푸소(FU-SO)체험을 다녀갔다.

학생들은 첫날 오감통 잔디광장에서 열린영랑감성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감콘서트, 미션게임, 청자접시체험 등으로 인문학적 감수성을 채우고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둘러봤다. 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기거했던 다산초당과 다산 기념관을 관람, 가우도 함께해(海) 길을 트레킹하며 자연 경관을 편안하게 둘러보고 마음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하룻밤을 함께 할 체험 농가와 만나 풍등에 소원을 적어 띄우고, 체험농가로 함께 이동했다. 학생들은 농가에서 직접 키우는 닭을 잡아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장작불을 피워 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감성과 사람 간의 정을 나눴다.

이튿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농촌 일손 현장이 펼쳐졌다. 경운기를 타고 논과 밭으로 가 고구마 캐기, 마늘 심기, 벼 수확, 감 따기 등 체험을 했다. 짚을 이용해 새끼줄을 꼬아 보기도 하고 된장을 담그기도 한다. 소 여물을 주고, 들에 나가 잠자리를 잡아 보기도 하다가 강진만 갯벌을 밟으며 바지락을 캐 보기도 한다.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이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면서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하룻밤 동안 함께한 체험 농가와 마음을 나누면서 일상의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시간이 됐다.

 

이번 푸소체험에 참여한 국제고등학교 노규비 학생은“직접 볶은 콩으로 된장을 담그고, 산에 가서 밤도 주웠는데 평소에는 해 볼 수 없는 즐거운 체험이었고, 마치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다음에는 가족들과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임상규 국제고 교감은“과도한 경쟁과 바쁜 일상의 도심을 벗어나 타인과의 소통을 배우고, 땀방울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푸소체험의 목표에 공감했다.”며“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인성과 감성을 키울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학생의 이동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이 한 학년 전체의 체험학습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인성과 감성을 동시에 채우는 새로운 체험학습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특히, 푸소체험은 기존의 농촌체험마을이나 민박과는 달리 농가에서 농가주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누고 농촌의 삶을 체험하며 농촌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차별화를 두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감성여행에는 학업과 경쟁에 지친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함과 감성을 채워줄 색다른 체험이 있다”며“농촌의 건강함, 사람들의 따뜻함, 그리고 강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통해 어느 지자체도 따라올 수 없는 강진만의 명품 감성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시범운영 후, 9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강진 푸소(FU-SO)체험은 한 달만에 입소문을 타면서 11월까지 1천여 명이 푸소(FU-SO)체험을 다녀갈 예정이다. 푸소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실시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청 문화관광과(☎061-430-3313~4) 강진군문화관광재단(☎061-434-79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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