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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글로벌 식품 김 효과 누릴까
기사입력  2018/01/22 [10:38]   박준혁 기자

 

▲ 목포시     ©유달신문 편집국

지난해 목포는 풍어를 맞은 수산업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목포수협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위판고는 1,600억원으로이는 종전 최고인 1,500억원을 훌쩍 넘은 역대 최고다. 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갈치에 힘입은 결과다. 갈치는 2016121억원에서 지난해24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위판됐다. 목포 수산물의 간판인 참조기도 위판 물량이 2016333억원에서 2017년에는 390억원으로 증가했다.

 

갈치와 조기 등 어류가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해조류인 김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사상최초로 5억 달러(5,35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거둔 성과이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인 2만톤을 넘어섰다. 올해도 김 생산 호조에 힘입어 6억달러(6,4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거 김은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몰이하며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김이 세계 김 시장을 석권하는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7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규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이처럼 김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만방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대양산단이 김 가공 집적단지로 변모해가는 목포에 고무적인 소식이다. 대양산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특히 서남해안과 모두 가깝고 바닷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경기도, 충청도 등의 업체로부터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마른김 업체 9개소와 조미김 업체 6개소 등 15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2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13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면 대양산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 가공단지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해양수산부가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국립 김 산업 연구센터까지 설치된다면 목포는 특산품인 김을 앞세워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도 명성을 떨칠 전망이다.

 

사진 제공 공보과 조병호(27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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