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무안군 운남면에서 군 공항 이전 반대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무안군 운남면 기관단체협의체는 28일 오전 운남농협 회의실에서 기관·사회단체장 및 지역 유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장과 축산 농가들은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의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사회단체장 여론수렴 시도에 일체 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회의에서는 대책위원장으로 정회술 현 운남면 번영회장이 추대된 것을 비롯해 이장협의회장 등 총 7명의 부위원장과 사무국장, 재무, 자문위원 등을 선출했다.
아울러 각종 사회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 부녀회장, 노인 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00여 명을 당연직위원으로 구성하고 앞으로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 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달할 것을 결의했다.
정회술 대책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 방식은 국가 차원의 공익사업이 아닌 광주시의 민원해결과 향후 이전부지 개발을 위한 근시안적 처사”라고 비판하고 “무안군을 지키고 운남면을 사수하는 데 온 면민의 자긍심과 협동심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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