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박물관(관장 김건수)은“해남 군곡리, 해양교류를 알리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목포대 개교 70주년과 군곡리 발굴 30주년을 맞이해 해남 군곡리 패총의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생활상을 복원해 보고자 마련됐다.
◯ 해남 군곡리 패총은 목포대 박물관에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실시해 패각층, 집자리, 토기가마 등이 확인됐다. 유물은 다양한 토기류, 철기, 석기, 골각기, 복골, 유리 장신구, 화천 등과 자연유물인 패각류, 동물뼈 등이 출토됐다. 군곡리 패총은 철기문화가 바닷길을 따라 남부지역까지 유입된 사실을 밝힌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패총 안에는 2,000여년전 생활유물과 자연유물 등이 함께 묻혀 있어 당시 사람들의 먹거리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 전시는 총 3개장으로 나눠 구성됐다. 제1장 「바닷길을 따라 패총이 만들어지다」 에서는 패총의 형성요인을 찾아봄으로써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환경을 유추할 수 있다. 제2장 「고대 바닷길과 군곡리」에서는 군곡리 패총 출토 외래유물과 문헌자료를 통해 철기시대의 동북아시아 해양교류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3장 「패총에서 삶을 엿보다」에서는 패총에 남겨진 생활유물과 자연유물을 분석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 한편“고대 무역항”땅끝 마을 해남 군곡리의 생활상을 담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해남 군곡리패총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11월 11일(금) 목포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함께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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